-굴뚝빵(뜨르델릭/Trdelnik 혹은 뜨레들로/Trdlo)은 헝가리, 슬로바키아, 체코 등에서 인기있는 전통빵이다. 굴뚝처럼 생겨 그런 명칭이 붙었는데 이 빵은 즉석에서 구워 따뜻한 상태에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. 기다란 봉에 밀가루 반죽을 둘둘 말아 참나무 장작불이나 화덕에서 빙빙 돌려가면서 굽는다. 빵 표피에 계피나 설탕을 묻혀 달달한 맛이 나도록 했다. 최근에는 이 빵에 아이스크림이나 크림, 초코렛을 넣는 등 종류가 다양해졌다. 이 빵은 원래 헝가리에서 태동됐다는게 정설이다. 18세기 헝가리 사람들이 스칼리차(Skalica) 지역(현재 슬로바키아 영토)으로 이주하면서 슬로바키아, 체코로 이 빵이 전해졌다.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체코 프라하 여행을 많이 가다보니 프라하의 전통빵, 명물로 인식됐다. 체코에서는 뜨르들로(Trdlo)라고도 불리는데 이 명칭은 밀가루 반죽을 둘둘 감던 나무 방망이(Trdlo:얼간이, 멍청이)에서 유래됐다.
-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마신 술은 막걸리였다. 초등학교 가기 전이니 아마 7살쯤 됐을 것 같다. 손님이 남겨 놓고 간 막걸리를 부모님 몰래 마시고 취기를 못이겨 논두렁에 스러져 잤으니 일찍 술을 배운 셈이다. 지금까지 가장 많이 마신 술도 아마 막걸리가 아닐까 싶다. 대학생 때(1984~91년)는 '술=막걸리'로 통용될 만큼 모든 행사에 막걸리가 빠지지 않았다. 막걸리가 주변에 항상 있었던 것은 아마도 저렴한 술값이 원인이였을 것이다. 그러나 요즘 나오는 막걸리는 1병에 만원을 훌쩍 넘는 것도 있어 '싸구려술=막걸리'라는 공식은 이제 안맞는 시대가 됐다. 막걸리 하면 같이 먹는 음식들도 떠오른다. 파전, 감자탕, 순대국 같은 음식을 먹을 땐 꼭 막걸리가 필요했다. 이렇게 오랫동안 막걸리를 마셔 왔지만 새로운 제품이 나오거나, 혹은 지방에 갈 경우 그 지역 막걸리를 구입해 맛이 어떤지 분석해 보는 취미도 생겼다. 막걸리 제품은 수없이 많지만 내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품질이 뛰어난 막걸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. 수도권에 사는 까닭에 가장 많이 접하는 막걸리는 '서울장수 막걸리' 이다. '서울장수 막걸리'를 처음 접했을 때 내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. 시원(청량)하긴 했지만 걸죽하지 않아 막걸리 본연의 맛이 없었다. 게다가 탄산이 많아 트림이 자주 나오는게 단점이였다. 서울장수 막걸리에 길들여지고 있을 무렵, 주류사업에 평생을 바친 국순당 창업주 배상면 회장을 만났다. 배 회장은 "나도 옛날식 걸죽한 막걸리를 좋아했다"며 "그런 막걸리를 되살리기 위해 우곡주(배상면 회장의 아호)를 개발해 테스트 중이다"라고 말했다. 나는 샘플 우곡주를 맛본 뒤 큰 기대 속에 시판을 기다렸지만 배 회장은 이 우곡주를 시판하지 못하고 타계했다. 그 이후 수년 뒤 배혜정도가(배상면 회장의 딸이 운영)에서 고인의 뜻에 따라 생우곡주를 내놓았다. 생우곡주는 처음
-Trattoria Nerone Pizzeria Ristorante Firenze:Via Faenza, 95/97r Firenze/Tel. 055.291217(이탈리아 피렌체) -1943년에 세워진 피자 전문점으로 피자, 파스타 외에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들이 있다. 산타마리아노벨라역과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(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) 인근에 위치한다. 골목길에는 테이블 좌석이 몇개 안되지만 레스토랑 안에는 테이블(실내, 야외정원)이 많다. 실내의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 독특하다. 정원도 잘 조성돼 있다. -맛점수:★ ★ ★ ★ ☆ (패션저널&텍스타일라이프 ⓒ okfashio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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